얼마 전 태풍 마이삭이 한국을 지나갔습니다.
당시에 태풍에 대한 위력이 계속해서 방송에 나오고, 안전재난문자도 끊이지 않는 등 강력한 태풍에 대비해 미리 주의하고 조심하라는 경고가 계속되었었죠.
하지만 태풍 마이삭 당시 아파트 내 낙엽 등이 청소라던지, 방송 등의 처리가 곧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해 경비원들에게 민원을 넣은 아파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바람이 치는데 전등들고 안돌아다닌다.
차 빼라는 방송을 하지 않는다.
6시가 되니 이제사야 돌아다닌다
옥상에서 물 퍼내는 작업 중인데 낙엽이 많은데 치우지도 않고 도대체 뭐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이런 민원을 받은 경비원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입주민들에게 존중을 부탁한다며 글을 남겼는데요.
그로부터 얼마 후, 결국 해당 아파트의 경비원들은 전원 사퇴를 결심합니다.

엄청난 태풍 이후인지라 피해를 받은 집도 많고 각자의 사정이 급할 수 있겠지만,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이 꽤나 격렬했던 것일까요? 결국 경비원들의 '집단 사퇴'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지금은 우선 경비원 분들이 사퇴를 보류하고 태풍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착잡한 마음이 드는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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