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아주 흥미로운 협회가 있습니다.
바로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 '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인데요. 

이상한 협회같지만, 생물의 다양성을 알리고 멸종위기 동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단체입니다.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에서 뽑은 지구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에 오른 생물이 있는데요.  

블롭피쉬

오스트레일리아의 깊은 바다에서 사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블로브피쉬(블롭피쉬 Blobfish, 학명 Psychrolutes marcidus)' 입니다. 

마치 젤리같이 말랑해보이는 몸을 지닌 블롭피쉬는 다른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것이 아닌 부력으로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안타까운 점은 블로브피쉬가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걸리면서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블롭피쉬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에서는, 귀엽게 생긴 다른 종보다 그렇지 못한 생물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못해 멸종 위기도 빨리 온다면서, 덜 귀여운 생물에 대한 관심도 높여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블로브피쉬는 그 중에서도 1위로 뽑혔기에, 심지어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의 마스코트까지 되고 블로브피쉬의 외형을 본 딴 인형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블롭피쉬

사람들의 관심으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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