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충식물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일명 '벌레잡이 통풀'이라 불리는 네펜데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식충식물 네펜데스

네펜데스는 주머니처럼 생긴 저 포충낭에서 달콤한 냄새를 뿜어내고, 그 냄새에 이끌려 온 해충들이 포충낭 안에 쏙 빠지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소화액으로 소화되어 네펜데스의 영양분이 된다고 하네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초파리, 뿌리파리 등 해충들도 극성인데요. 식충식물은 이런 '해충'을 약없이 내쫓기에 사실 적합하진 않아요. 특히 식충식물의 대표격인 파리지옥이 잡는 해충은 거의 미비한 수준이죠.

만약에 여름이 되어 들끓는 초파리나 뿌리파리 들을 내쫓기 위한 방법으로 식충식물을 구입하고자 하신다면, 그나마 '네펜데스'를 추천드릴께요. 통풀에 들어간 뿌리파리들이 못빠져 나오더라구요.


네펜데스 키우는 방법, 물주는 시기

식충식물은 벌레를 잡는 영양분으로 사니까 물을 안줘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누구보다 물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벌레는 잡지 않아도 살지만 물이 없으면 금방 말라버려요. 습한 것을 좋아하기 대문에,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등 식충식물은 아예 저면관수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말라버린 식충식물 네펜데스

게다가 흙을 습하게 해놓기 때문에 너무 햇빛도 안드는 곳에 있으면 곰팡이가 필 수도 있으니, 강한 직사광선만 피하여 햇빛 드는 곳에 두시길 바래요.

네펜데스는 벌레잡이 통이 아래로 처지는 모양새라, 어딘가에 걸어서 행잉플랜트로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행잉플랜트로 키우는 경우에도 걸이용 화분 안에 네펜데스가 심긴 화분을 넣는 방식으로 키우시면 됩니다.
물론 물을 자주 주신다면 굳이 저면관수 방법으로 안해도 되지만, 햇빛 좋은 날이 계속되는 때에는 며칠만 물주는 것을 까먹어도 금방 말라버리더라구요. 

직접 물을 주신다면, 겉의 흙을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마른 듯한 느낌이 나면 주시면 됩니다. 너무 자주 주는 것도 과습으로 뿌리가 썪을 수 있어요. :) 


네펜데스 겨울나기

네펜데스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9월이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 햇빛이 드는 실내로 들여와야 합니다. 최저 10도 이하보다는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온도와 물만 잘 준다면 겨울도 잘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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