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고리문어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텐데요.
우리나라 연안에 일명 '살인문어' 라 불리는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몰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란고리문어

파란고리문어는 실제로 보면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 사이즈에 화려한 색을 띄는 귀여운 생김새를 지니고 있는데요.

외향과는 다르게 청산가리의 10배, 복어의 1,000배에 다하는 '테트로도톡신' 이라는 맹독을 가진 문어입니다.
본래 아열대성이나 수온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도 눈에 띄더니, 이제 남해에서도 출몰합니다.

파란고리문어

1mg의 독에만 노출되도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는 것은 물론 발로 밟아서도 안된다고 하니 주의가 꼭 필요합니다. 

게다가 몸에 있는 '파란색 고리' 무늬가 항상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노란색 또는 황갈색을 띠다가 위험을 감지할 때만 파란 줄무늬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그냥 보면 쭈꾸미 같아보여서 구분이 힘들 수 있으니 맨 손으로 함부로 해양생물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파란고리문어

2015년에는 조개를 줍던 관광객이 파란고리문어에 손이 물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빠른 응급처치가 이루어졌지만 손뼈가 시릴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파란고리문어와 접촉하게 된다면 바로 생수로 씻어내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해마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해룡' 은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해룡은 실고깃과의 하나로, 해마류의 일종이긴 하나
외향적으로는 꼬리가 말려있지 않은 점, 그리고 번식을 하는 방법에서 해마와 차이가 있습니다.

해마와 달리 꼬리가 말려있지 않다보니 헤엄칠 때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처럼 하늘하늘 바다 속을 유유히 떠다닙니다.

나뭇잎해룡

해룡은 지금까지 나뭇잎해룡, 풀잎해룡, 그리고 루비해룡까지 3가지 종류만 발견됐는데요.

루비해룡

희귀한데다가 떠다니는 모습이 고고하다보니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아 몸값이 5천만원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포획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해룡이 주로 발견되는 호주에서는 해룡을 보호동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주러나 팔바

몽실몽실한 생김새로 일본 SNS에서 인기 폭발 중인 생명체가 있습니다.
복실해보이는 털과 쫑긋 솟은 귀, 그리고 둥근 생김새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화제에 올랐는데요.

주러나 팔바

이 동물의 이름은 '주러나 팔바' 로 다름아닌 '달팽이' 입니다.
정확히는 갯민숭달팽이의 한 종류인데요.

토끼를 닮은 외형으로 인해 '바다토끼' 라고도 많이 불리우는데, 토끼의 귀를 닮은 쫑긋 솟은 돌기는 사실 귀가 아닌 냄새를 맡는 후각기관이라고 하네요.

주러나 팔바

주러나 팔바는 태평양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해역에 주러나 팔바는 아니지만 다양한 종류의 다른 '갯민숭달팽이'를 만나볼 수는 있다고 해요. 

주러나 팔바

귀여운 외형으로 인해 온순할 것 같지만, 독이 있어 독으로 다른 동물을 공격한다고 하니 만약에 마주치게 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뾰족뾰족 가시가 돋힌 몸체.
날카로운 눈매와 입이 마치 드래곤을 닮은 이 동물의 이름은 '아르마딜로 도마뱀' 입니다.
남아프리카 서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사막에 서식하는 이 도마뱀은 용을 연상케하는 외관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무시무시한 용을 닮은 외관과 달리 실제 크기는 채 10센티미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쪼꼬미라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심지어 성격도 좋아서 남아프리카에 사는 한 등산객은 아르마딜로 도마뱀이 쫓아왔던 일화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반다이 피규어로 제작됐을 당시 품절 대란이 연일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마치 갑옷을 두른듯해서 '갑옷 도마뱀' 이라고도 불리며, 1년에 한번만 번식을 합니다.
현재 안타깝게도 멸종 위기종인데, 많은 보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영국에는 아주 흥미로운 협회가 있습니다.
바로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 '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인데요. 

이상한 협회같지만, 생물의 다양성을 알리고 멸종위기 동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단체입니다. 
못생긴 동물보호 협회에서 뽑은 지구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에 오른 생물이 있는데요.  

블롭피쉬

오스트레일리아의 깊은 바다에서 사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블로브피쉬(블롭피쉬 Blobfish, 학명 Psychrolutes marcidus)' 입니다. 

마치 젤리같이 말랑해보이는 몸을 지닌 블롭피쉬는 다른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것이 아닌 부력으로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안타까운 점은 블로브피쉬가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걸리면서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블롭피쉬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에서는, 귀엽게 생긴 다른 종보다 그렇지 못한 생물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못해 멸종 위기도 빨리 온다면서, 덜 귀여운 생물에 대한 관심도 높여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블로브피쉬는 그 중에서도 1위로 뽑혔기에, 심지어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의 마스코트까지 되고 블로브피쉬의 외형을 본 딴 인형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블롭피쉬

사람들의 관심으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길 바래봅니다.

마치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것 같은 이 동물은 '붉은 입술 부치(Red lipped batfish)'입니다. 

배트피쉬의 한 종류로 갈라파고스의 모래바닥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배트피쉬의 특이한 점은 외양만이 아닙니다.

물고기지만 헤엄쳐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느러미를 이용해 모래바닥을 걸어다니듯이 다닙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대형 어류들의 사진을 보신 적 있나요?
이를테면 인간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7~13m 에 이르는 심해 대왕 오징어 같은 사진이요.

일본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

대왕오징어는 긴 촉수를 이용하여 무려 10m 밖에 있는 먹이감도 사냥이 가능하다고 하지요.


심해생물 대형화 이유

그렇다면 왜 심해어 중에서 유독 몸집이 큰 거대생물이 발견되는 걸까요?

'심해생물 대형화' 현상은 모든 심해생물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은 아니며, 주로 오징어 같은 '무척추 동물'에게서 나타납니다. 아마 심해에서 거대한 수압을 견디기 위해서, 그리고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추측만 하는 상태이며, 아직까지도 명확한 해답을 찾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척박하고 깜깜한 심해의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온 몸이 투명하게 보이는 배럴아이(데메니기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눈알이 투명한 머리 속에 있는 볼록눈 물고기(Barreleye fish) 배럴아이 피쉬

Barreleye fish 배럴아이피쉬 심해어 중에서도 정말 기이한 외관을 지닌 볼록눈 물고기 (배럴아이 피쉬) 입니다. 길이는 약 15cm~44cm 사이이며(생각보다 크지 않죠?), 3,300m 깊이에서 서식합니다. 대서양, 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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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라 불리는 실러캔스(coelacanth)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실러캔스는 수심 150~500m 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약 1.6m에 이르는 대형어류입니다. 살아있는 화석물고기라 불리는 이유는 실러캔스가 약 4억년전 (정확히는 3억 7천 5백만년 전)부터 살아온 물고기이기 때문인데요.

실러캔스

4억년 전이 언제쯤인가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지구가 탄생한 45억년 전부터 4억년 전까지는, 지구에 육상생물이 살 수 없던 시대라고 보시며 됩니다. 
4억 년 전 지구에 오존층이 생성되면서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후에야 해저생물들이 물 밖으로 나오며 육상생물이 출연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대부터 살았던 물고기가 바로 '실러캔스' 입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만 하죠?

실러캔스

실러캔스는 심해어 치고는, 그리고 고대부터 살아온 물고기치고는 생김새가 많이 독특하지 않아요. 오히려 평범한 편입니다. 하지만 실러캔스의 특이한 점은 지느러미에 있습니다.


실러캔스의 지느러미는 포유류의 다리와 닮았는데요. 실제 헤엄을 칠 때도 꼭 걷는 것처럼 지느러미를 움직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실러캔스는 어류가 포유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다시 어류로 돌아와 진화한 종이라고 하는데요.  (위 그림에서 오른쪽 맨 하단 - Coelacanth)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다리로 진화하는 과정을 밝히는데 '실러캔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학자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일본에서는 실러캔스가 어류와 포유류의 양 쪽 유전자를 모두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하니, 이후에 실러캔스로 인해 밝혀질 진화의 비밀들이 기대되네요.

실러캔스

실러캔스는 7천만년 전 이미 멸종되었다고 알려졌다가, 1938년 마다가스카르 해역에서 잡혀서 놀라움을 주기도 했는데요. 이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곳이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에게는 실러캔스가 연구대상의 화석물고기이지만, 인도네시아의 가난한 어부들 사이에서는 그저 먹을 수 있는 물고기 중 하나였다는군요.  

요즘은 실러캔스가 모동숲(모여라 동물의숲)에도 나오며 더욱 이슈가 되는 것 같은데요. 실제 실러캔스에 대해 더 알아보니 신기한 점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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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지구를 지배했으나, 현대에서는 남겨진 화석을 통해 겨우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공룡.

공룡 중에서도 특히 가장 포악하기로 소문난 티라노사우르스는 육식공룡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공룡이자, 여러 영화에서도 단골 소재로 나올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흔히 우리가 책이나 영화에서 접했던 티라노 사우르스의 모습입니다. 

특히 깃털이 아닌 비닐로 덮힌 몸체를 보자면, 겉모습이 '동물'에 가깝다기보단 커다란 파충류에 가까운 모습인데요. 

하지만 공룡들에게 '깃털' 이 있다는 학설이 19세기 말 경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Feathered Dinosaur

알고 있던 공룡의 모습과는 약간 거리가 멀지요?
가설로만 주장되던 '깃털 달린 공룡' 에 대한 주장은 계속된 연구 및 발견에 힘입어 가설이 아닌 실제였음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호주 지역 등에서 백악기 시대의 '깃털' 이 발견된 것인데요.

내셔널지오그라픽 : 공룡복원도

내셔널 지오그라픽에 나온 공룡 복원도를 보면, 거의 닭이나 앵무새 느낌이죠.
(닭의 조상이 공룡이라더니..)

내셔널 지오그라픽 : 공룡 복원도

그나마 최근 복원된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을 보면, 깃털이 온 몸을 뒤덮은게 아닌 뒤통수부터 목덜미 쪽에만 털이 살짝 나있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요.

점점 새와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직까지 공룡의 배아에서는 '이빨'이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는 새들이 둥지 안의 알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이 태어나서 오랜 기간 둥지 안 생활을 해야했음을 시사한다고도 합니다.

 

투명한 개구리인 Glass Frog.

뼈와 내장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는 이 투명한 개구리는 2012년도에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는데요. 환경오염 등으로 생긴 변종은 아니고, 새롭게 발견된 케이스라고 합니다.

아마존 고지대에 서식하며, 서늘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투명개구리는 개구리를 키우는 게임인 포켓프로그(pocket frog)에도 등장합니다.

양서류 정보 검색 사이트인 AmphibiaWeb에서 7,000번째 신종 양서류인 Glass Frog (학명 Centrolene sabini)의 사진과 정보가 공개되며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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