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Sunfish (개복치)

어느 순간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어버린 물고기가 있지요.

개.복.치.

물이 차가워도 죽고, 물이 따뜻해도 죽고, 배고파서 죽고, 배불러서 죽고, 너무 심심해서 죽고, 다른 물고기를 보고 죽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 그냥 죽고..

엄청나게 예민한 성격의 물고기라 쉽게 죽는 모습을 보고는 유리멘탈인 사람을 보고 '개복치같다' 라고 표현하면서 어느 순간 개복치 물고기가 익숙하게 생각되었는데요.

개복치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두둥. 

생각보다 우람하지요?


언뜻 잠수함을 연상시키는 몸체에 상어지느러미를 달고 있구요. 생각하던 '귀여움' 과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개복치는 먹이를 찾아 최대 1,100마일 (약 1,800km)의 거리까지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보기와는 다르게 속도도 빠릅니다. 게다가 약 4,000kg 까지 자리기도 하며 피부 두께만 3인치 (약 7.6cm)에 달합니다.

주식으로 해파리를 주로 잡아먹는데, 피부가 워낙에 두꺼워서 해파리 독이 통하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피부가 얼마나 단단한지 상상이 되지요?


게다가 개복치 암컷은 한 번에 많게는 3억 3천만개의 알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알은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다른 포식자로부터 안전하게 숨길 수 있다고 하네요.

개복치가 실제로 빛이나 수질 등에 민감한 생물이기는 하나, 정말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햇빛 등으로 쉽게 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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